[단독] '신한·삼성發 후폭풍'…금감원, 비대면 카드발급 점검

장슬기 기자

입력 2021-08-26 17:35   수정 2021-08-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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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카드사별 비대면 발급 절차 실태 파악
    추가적인 본인 확인 방안 등 검토 예정

    <앵커>
    한국경제TV는 앞서 도용폰으로 비대면 신용카드 발급이 이뤄진 사건을 단독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관련기사 : [단독] 도용폰으로 비대면 카드발급…신한·삼성카드 뚫렸다)

    이에 금융당국이 각 카드사별로 비대면 카드 발급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대면 발급 절차에 보완이 돼야 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카드사들의 비대면 카드발급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앞서 명의가 도용된 휴대폰으로 신용카드가 발급, 부정사용된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겁니다.

    금감원은 각 카드사별로 비대면 카드 발급 절차가 잘 이행되고 있는 지, 본인 확인에 어떤 방안들이 활용되는 지 살펴본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현황 파악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추가적인 보완 방안이 없는 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명의가 도용된 휴대폰으로 비대면 카드를 발급받은 일당들은 해당 카드로 약 2,000만 원 어치의 휴대폰을 추가 구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해당 카드사 측은 "결제 금액에 대해서는 청구유예 조치를 취해 현재 고객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휴대폰이 사실상 본인 확인의 역할을 대신하자, 곳곳에서 명의도용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금융권은 본인 확인을 강화할 수 있는 보완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무분별한 휴대폰 개통에 대한 대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토로합니다.

    [금융권 관계자 : 은행이나 카드사나 비대면 거래에서 취약한 점이 있으면 보완을 해야 하겠지만, 좀 더 앞단에서 너무 쉽게 본인이 아닌 사람에게 (휴대폰) 개설이 되다보니까…지금같은 비대면 환경에서 휴대폰이 거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

    사회적 변화로 비대면 거래가 늘고 있는 만큼, 편의성과 보안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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