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제 동력을 사실상 멈추게 하며 악화일로로 향하는 베트남의 코로나 상황은 세계 커피 시장도 흔들고 있다.
베트남은 5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당국의 `도시 봉쇄령`으로 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며 도시는 비어있고, 대도시 주변의 산업단지에도 짐을 실은 트럭이 사라지며 그야말로 산업공동화(産業空洞化)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베트남은 현재 이렇듯 코로나 위기 상황에 처하며 원두를 경작하는 근로자들이 농장으로 투입되지 못하고, 이미 수확을 마친 커피 원두들도 제시간에 항구로 도착하지 못하는 등 커피 생산과 운송, 공급이 원할하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전 세계 커피 2위 생산국 베트남의 커피 공급이 어려워지며 올 하반기에서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골든타임에 세계 커피 가격이 들썩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꼽은 주요원인으로 △생산지에서 항구로 운송 곤란 △수출용 컨테이너 부족 △천정부지로 높아진 해상운임이 베트남산 커피 원두 수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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