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80%를 넘어섰다.
29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옹 예 쿵 보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옹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더욱 회복력이 있는 국가로 우리 자신을 만드는 데 있어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인구가 약 570만명인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 완료율 80%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전날부터 전 가구를 대상으로 신속항원진단 키트 배포를 시작했다.
확진자 발생 억제에서 위중증 환자 관리 위주로 전환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생활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한 가구당 6개의 자가 진단 키트가 제공된다. 이번 작업은 내달 27일까지 진행된다.
백신을 맞은 뒤 검사도 자주 진행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악화 또는 사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또 내달 중순부터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의 학생 및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진단 키트를 별도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싱가포르가 매우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한 국가가 되면서, 코로나19를 사전 관리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자가 진단을 포함해 `검사 및 감시`로 주안점을 옮겨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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