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4곳 중 3곳 이상은 지난 2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시기보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포함 기업 가운데 지난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477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후 올 2분기 매출이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기업은 213곳에 달한다.
또 다른 153곳은 이미 지난해부터 2019년 수준을 넘어선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ㆍ소매·제약ㆍ바이오 등 업종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가 올 2분기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만3천% 넘게 치솟는 등 최대 매출 증가폭을 나타냈다.
반면 기업 101곳은 매출이 2019년 수준을 하회했다. 지난해 매출이 올랐다가 올해 다시 2019년 수준을 밑돈 기업도 10곳에 달했다.
이 중 여행 숙박, 운송업 등의 회복세가 부진했으며 특히 크루즈 업체인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의 올 2분기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99.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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