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31번째 한강다리 '월드컵대교' 11년 만에 개통

임동진 기자

입력 2021-08-30 18:12   수정 2021-08-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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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에 31번째로 건설되는 교량 ‘월드컵대교’가 개통된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월드컵대교’를 다음달 1일 12시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 구간은 교량 본선과 남단 연결로 일부다.
    월드컵대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전 임기였던 2010년 착공했지만 박원순 시장이 공사 예산을 삭감하는 등 각종 우여곡절 끝에 11년 만에 뚫리게 됐다.
    왕복 6차로, 길이 1.98km의 월드컵대교 개통으로 서울시는 인근 성산대교 교통량이 약 21% 감소해 주변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서부간선지하도로도 개통된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1989년 안양천변을 따라 놓인 서부간선도로의 지하 80m에 건설된 대심도 지하터널이다.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독산동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총연장 10.33km의 왕복 4차로의 도로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유료 도로로, 요금은 2,500원이다. 2주간 무료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월 15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모든 승용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인 승합자동차, 1톤 이하 화물자동차 등이 통행이 가능하며, 자동차전용도로로 이륜자동차, 유류 및 폭발물 운반차량은 통행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이번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으로 하루 약 5만 대의 교통량이 분산돼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까지 출퇴근시간대 통행시간이 종전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남권과 서북권을 잇는 간선 교통이 한 층 달라지게 됐다"며 "전반적으로 굉장히 운행이 원할해지면서 지역의 균형 발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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