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AI ·VR 접목한 에듀테크 급부상

입력 2021-08-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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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수업 준비 부담 여전해
천재교육·천재교과서 T셀파 "대면·원격수업 학습 효율 제고"


최근 기술을 통해 교육을 혁신하고자 하는 에듀테크(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모바일 플랫폼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미래 교육 서비스 개발이 핵심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AI기반의 학습 모델을 개발이 한창이다. 이미 종이책 교과서에서 벗어나 디지털교과서를 제작하거나 다양한 과목에서 VR콘텐츠를 접목하는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또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에듀테크의 발전을 바탕으로 교사들을 위한 맞춤형 교수학습 지원 서비스가 최근 비대면 상황과 맞물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 현장은 여전히 분투 중이다. 계속되는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피로감이 높아지는 건 학부모와 학생들뿐만이 아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상황으로 별다른 준비 없이 원격수업에 돌입했던 교사들 역시 어려움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해부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 지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났으나, 방역 등의 업무가 더해져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부담감을 떨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 원격수업 준비 가중 "교수학습 지원 서비스 필요"

실제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COVID-19에 따른 초·중등학교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들은 원격수업 운영의 어려움으로 ‘학생의 학습동기 부여 및 참여 유도(24.17%)’에 이어 ‘수업자료 제작 등 수업 준비 부담(20.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향후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지원 사항에는 ‘교사가 재구성할 수 있는 자료 제작·공유 플랫폼 제공(24.75%)’, ‘교수학습 자료로 적합한 콘텐츠 제공(24.11%)’, 콘텐츠 제작 및 자료 활용을 위한 저작권 제도 개선(14.93%)’ 등 주로 콘텐츠와 관련된 항목을 우선 선택해 개별 교사 수준에서 수업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실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흡한 수업 자료는 그대로 학생들의 학습 결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교육업계는 다채로운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수학습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여 학교 교육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경계를 허물고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는, 이른바 언택트(Untact)를 넘어선 ‘온택트(Ontact·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 시대까지 내다본다는 계획이다.

◆ 천재교육·천재교과서 ‘T셀파’, 현직 교사들 의견 반영한 콘텐츠 제작

천재교육·천재교과서는 혁신적인 미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에듀테크 스타트업 창업보육센터인 ‘에듀테크센터’를 설립해 꾸준히 지원하는 한편, AI연구소를 설립해 개인화, 맞춤형 데이터를 통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앞선 기술력과 오랜시간 축적해 온 천재교육의 빅데이터가 만나 개발된 AI엔진 ‘제니아(geniA)’는 에듀테크 서비스의 핵심요소로 현재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핵심 기술들은 교수학습 지원 서비스 ‘T셀파’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T셀파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칠 때 무료로 학습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천재교육이 시작한 일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1년 플랫폼을 론칭해 올해로 10년이 됐다. 초·중·고교 교사들은 누구나 교과목별 각종 수업 자료, 평가 자료를 비롯해 창의적 체험활동 자료, 쉬는 시간용 애니메이션 등 풍부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T셀파는 꾸준한 투자와 현직 교사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현장성을 높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홍민 천재교육 T셀파 부문장은 “T셀파에 연구개발비로만 300억원가량을 투자했고, 콘텐츠 개발과 운영에 매년 3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현재 초·중·고 교사 18만 명 이상이 T셀파에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전국 초등학교의 약 87%가 수업에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T셀파’ 리뉴얼, "대면·원격수업의 효율적인 지원 강화"

가장 최근인 7월엔 대면수업은 물론 비대면 원격수업에서도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기능들을 강화한 T셀파가 새롭게 오픈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리뉴얼은 T셀파 내 방대한 수업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현장에 필요한 교과 콘텐츠를 대폭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면수업과 비대면 원격수업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교사들의 수업 준비 시간은 줄이고 학업 성취도는 높이는 효율적인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자 기능들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 활용하는 자료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쌤나눔자료’, 교사가 필요한 자료를 직접 선택해 한번에 수업안으로 편집 설계하는 ‘티칭 보드’, 간편하게 원하는 문제만 골라 학생 수준에 맞는 문항을 출제할 수 있는 다양한 ‘문항 출제 마법사’ 등이 리뉴얼의 주된 내용이다.

또한, ‘온라인 수업 자료실’은 원격수업에 최적화된 수업 자료를 제공한다. 수업용 PPT, 과목별 e-book, 문제풀이 영상, 5분 게임 등 원격수업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자료를 담았다. 이 외에도 T셀파는 애니메이션으로 제공되는 역사 콘텐츠, 과학·사회·미술 관련 실감형 콘텐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특별관 등을 선보인다.

AI서비스 중심의 에듀테크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학생들이 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최적화된 문제로 반복, 보완 학습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교사들 또한 개별 학생들의 취약 부분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김홍민 천재교육 T셀파 부문장은 “T셀파는 교과서 발행사 천재교육의 노하우를 집약한 서비스로, 선생님들이 교육 현장에서 무엇이 가장 필요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반영해온 노력의 결과”라며 “T셀파가 보유한 교육 콘텐츠가 선생님들의 수업 준비 부담을 낮추는 한편 수업의 수준과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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