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신고가 랠리는 일단 멈춤…IB는 왜 금융주에 주목할까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1-09-01 06:54   수정 2021-09-01 06:58


8월 마지막장인 오늘만 놓고 보면 증시는 그동안의 신고가 랠리를 멈추고 3대지수 모두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월간 전체 흐름으로는 상승세가 완연했죠. 시야를 좀 넓혀 보면 S&P 500이 한 달 동안 3% 상승했습니다. 월간으로 보면 7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오늘은 4,522.68로 마감했죠. 현재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데, 오늘 시장에서는 이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에서 내놓은 전망인데요. S&P500 지수가 올해 말에는 4,600, 내년 말에는 50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겁니다. 우선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을 조심스럽게, 신중히 할 것이라고 UBS는 전망했습니다. 테이퍼링 시작 시점은 12월로 보고 있고요.

이제는 테이퍼링 속도가 시장의 관심인데 현재 매달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매입 규모를 12월부터 월 150억달러씩 줄여나갈 것으로 봤습니다. 매달 월 150억달러씩 매입 규모를 축소한다면 테이퍼링 마무리 시점은 내년 8월이 되는 셈이겠죠.

또 펜데믹으로 위축됐던 경기가 상당히 빠르게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효과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타날 것으로도 관측했습니다. 마크 해펠레 UBS 글로벌 CIO가 오늘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좀 보겠습니다. 코로나 위기 이후에 위축된 여러 소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 수요에 부응한 기업들이 2분기에 기록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죠. 앞으로도 소비와 투자가 더 늘어나는 초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같은 UBS글로벌자산운용의 전망이 최신 분석이긴 하지만 특히 당장 증시가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9월을 앞두고 장밋빛 전망이 대다수인가 하면 그렇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앞서 모건 스탠리는 벌써 장이 10%는 조정이 되었어야 했다. 이미 왔어야 할 조정이 아직 안 왔다, 이렇게 보기도 했고요.

UBS는 소비와 투자가 견인하는 기업 실적이 계속 좋을 것이라고 봤는데, 뱅크오브 아메리카나 시티은행도 소비가 하반기에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투자은행들의 스탠스를 감안하면 UBS의 전망은 어쩌면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국 전망으로 나오는 숫자들보다는 내놓는 전망의 근거를 더 꼼꼼히 살펴보시는 일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전망의 근거가 맞는지 틀린지 점검하려면 매주 나오는, 미국 경제 동향 지표들을 조금 더 빠른 호흡으로 체크해야 할 때일 것 같고요.

그리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곳도, 비관적인 분석을 내놓는 곳도 공통으로 금융주를 보유 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경기 회복 국면에서도, 반대로 연준의 금융 정책이 시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를 낼 때도 금융주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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