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노출 막아라…구글, 아프간 정부 이메일 계정 막아

입력 2021-09-04 14:00  


구글이 탈레반의 접근을 막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전 정부가 사용하던 이메일 계정을 잠정 폐쇄했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전날 성명을 내고 "아프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조치는 최근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이 전 정부 인사들의 이메일에 접근하려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구글이 폐쇄한 이메일 계정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 정부 관계자는 "탈레반이 정부 관리들의 이메일 확보를 시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탈레반은 지난달 그에게 정부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존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따르지 않고 숨었다.
그는 "만약 내가 그렇게 하면 탈레반은 그 데이터와 정부 지도자들의 의사소통 내용에도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간 전 정부는 재무부, 산업부, 고등교육부 등 20여 기관이 메일 사용을 위해 구글 서버를 이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메일과 서버 데이터에는 전 정부의 직원 명단, 정부 계약서, 동맹국 등에 대한 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장악한 후 전 정부의 항복을 받아낸 탈레반은 현재 새 정부 출범을 준비 중이다.
탈레반은 최근 인권 보호 등 유화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공무원과 서방 협력자 등이 공격받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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