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최소 5년간 오른다"…국내 수혜주 어디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9-06 17:59   수정 2021-09-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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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도록 하죠.
    박 기자, 지난주 월요일에 다뤘던 OCI가 조금씩 상승 시동을 걸더니 오늘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비슷한 종목 또 없습니까?
    <기자>
    실리콘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는 종목은 KCC가 있습니다. 오늘 OCI와 함께 약 15% 급등했죠.
    또 최근 알루미늄 또한 수급 불균형에 따라 가격이 치솟으면서 관련 종목들이 함께 힘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알루미늄 가격은 왜 오르는 겁니까?
    <기자>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알루미늄은 전기차에 주로 쓰입니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 장착 차량보다 70㎏ 많은 평균 250㎏의 알루미늄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에서도 알루미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요.
    한편, 알루미늄을 만들 때는 탄소가 많이 배출되거든요.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알루미늄 생산 기업에 가동을 중지하거나 가동률을 조절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이렇게 공급이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보시다시피 알루미늄 가격 줄곧 오르고 있죠.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알루미늄 현물은 톤당 2,69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언제까지 오를까요.
    <기자>
    골드만삭스는 알루미늄 가격이 최소 5년간 오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올해는 톤당 평균 2450달러, 내년엔 2900달러, 2023년에는 32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국내에는 어떤 종목들이 있습니까?
    <기자>
    대표적으로는 조일알미늄과 삼아알미늄 등이 있습니다.
    간단하게만 설명드리자면 알루미늄은 광산에서 알루미늄을 전기 추출해 `잉고트`를 제조하고, 이를 압연한 후 코일 형태로 제작되는데,
    생산된 코일은 2차전지 양극박과 차량 내외장재 등 핵심 소재로 사용됩니다.
    조일알미늄은 알루미늄 압연 전문 기업으로 2차전지 양극박과 차량 경량화 등에 필요한 핵심 알루미늄 소재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알루미늄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어 조일알미늄과 같은 원재료 공급자가 가격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알루미늄 판가 인상에 따른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앵커>
    최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죠.
    삼아알미늄은 어떻습니까?
    <기자>
    삼아알미늄은 2차전지 알루미늄박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고요.
    정치인 관련주로 엮이기도 하는데 이 점은 빼고 기업 가치에 대한 부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교보증권은 " 2023년까지 평균 18%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현재 약 75%인 전기차 알루미늄박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 추가 마진율 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알루미늄박의 약 70%를 삼아알미늄으로부터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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