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중은행들의 주요 점포들이 연이어 잠정 폐쇄를 결정하고 문을 닫고 있다.
당국의 코로나 방역 고강도 조치로 은행 점포들에 대해 임시 폐쇄하는 수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하노이시 구시가지의 한 은행 호안끼엠점에서 코로나 확진자(F0) 방문 후 은행 직원 일부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로 판정되는 일이 있었다.
은행측은 이를 즉각적으로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고, 호안끼엠 지구 인민위원회는 이 은행점포와 지점장에 대해 제재 결정 제3973호/QD-XPVPHC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점장은 미화 8,26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신한은행 베트남법인도 정부의 고강도 코로나 방역 실시로 시내 일부 지점을 임시 폐쇄했다.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호찌민시 당국의 코로나 방역 대책인 `사회적 격리` 시행을 준수하기 위해 시내 2곳의 주요 점포를 제외하고 다른 점포의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알리며 "추후 정부의 코로나 정책 변경 시 이들 점포의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행협회(VBA)는 시·도 인민위원회에 은행 관계자와 행원들에게 서둘러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다.
협회는 "정부와 보건복지부, 지방당국이 은행 직원을 예방접종 우선 그룹으로 지정했지만, 현재까지 백신 접종 대상 공무원 및 직원 수는 많지않다"고 백신 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협회는 공문에서 "은행 산업의 특성상 많은 직원들이 한 사무실에서 대면 근무를 해야하고, 또 고객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해야 하는 직종"이라며 "따라서 은행 직원들에 대한 서둘러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안전을 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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