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Z세대 사로잡은 '쩐루' 무엇?…올해 100만 상자 수출

입력 2021-09-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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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어 두번째 100만 상자 수출
MZ세대 주류 레시피 '쩐루통’도 화제

‘진로(眞露)’(중국 발음으로 ‘쩐루’)를 앞세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과일리큐르가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 및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리큐르)의 수출량이 100만 상자(상자당 30병 기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단일국가 한 해 판매가 100만 상자를 돌파한 것은 1994년 일본 이후 두번째다.
중국 시장 내 하이트진로의 소주류 판매는 2018년 이후 연평균 41%씩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87만 8천 상자를 판매, 전년대비 약 56% 증가로 성장폭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과일리큐르는 지난해까지 매년 103%씩 성장, 소주류 판매서 과일리큐르 비중도 2017년 14%에서 올해 60%로 확대됐다.
이러한 성장은 현지화 덕분이란 해석이다. 하이트진로 집계에 따르면, 소주류 구입 경로의 74%가 중국 현지 판매채널이다. 기존 교민 중심의 판매에서 현지 판매로 옮겨갔 셈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할인매장과 편의점,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쩐루’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인기를 반영하듯 최근 중국 SNS에서는 ‘쩐루통(眞露桶)’이 화제가 되고 있다. 쩐루통은 젊은 소비자들이 딸기에이슬 등 쩐루와 여타 음료, 과일을 섞어 펀치스타일(술·설탕·우유·레몬·향료 등을 넣어 만드는 음료)로 만든 주류레시피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쩐루가 젊은 층과 여성소비자들의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 트렌드 맞춤 전략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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