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시장 양지화"…카카오벤처스, 장례 플랫폼 '고이'에 4억 원 투자

양현주 기자

입력 2021-09-07 13:45  


카카오벤처스가 장례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하는 통합 장례 플랫폼 고이장례연구소에 4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장례업계에서는 장례 용품별 가격, 추가 요금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곳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유교적 관습과 효 사상이 중시되는 한국에서는 가족 혹은 지인의 마지막에 예를 다한다는 마음이 크다 보니 일일이 비용을 따져 장례업체를 고르기 어려운 문화가 존재한다.

슬픔에 빠진 유족에게 수의 등의 구매를 강요해 오히려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

2대째 장례지도사로 활동한 송슬옹 고이 대표는 이런 점을 인지하고 새로운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고이는 장례 가이드북과 맞춤형 견적 서비스 등을 표준화된 비용을 제시한다.

또 회사 소속의 장례지도사가 장례식을 주관하도록 하고, 장례 상주가 서비스 관련 후기를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장례식 외에 사망 관련 신고, 보험 해지, 유산 상속 등 장례 이후 행정 절차와 법률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업계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지난해 약 4조 5천억 원이던 장례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사망자 수는 지난해 30만 5천여 명에서 2029년에는 41만여 명, 2045년에는 6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장례 시장은 정보비대칭성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여러 관행이 존재함에도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와 어울려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지 못한 산업"이라며 "고이는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해결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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