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의 공동번영 선언, 외국인 투자자에게 나쁜 전조"
"블랙록 투자자 손실 입을 것...서방에는 안보적 위협"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행보를 비판했다.
6일 (현지시간) 소로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블랙록이 투자자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은 지난달 30일 외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중국인들을 위한 뮤추얼펀드와 투자상품을 선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소로스는 "블랙록이 시진핑 주석의 의도를 완전히 오판했다"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을 엄청난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 주석이 최근 `공동 번영` 정책을 공개했는데 이는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라면서 "이는 부자들의 부(富)를 일반 대중에게 나눠서 불공평을 줄이겠다는 의도이며 이는 외국 투자자들에게도 결코 좋지 않은 전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로스는 현 시점에 중국에 수십억 달러를 퍼붓는 것은 재앙적인 실수라면서 블랙록 펀드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게 될 것이고, 미국과 서방선진국에게는 국가 안보적인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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