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듣보잡 가상화폐 홍보 논란...팔로워 무려 2억5천만명

입력 2021-09-08 10:31   수정 2021-09-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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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 이더리움 맥스 커뮤니티 가입 권유
英 금융감독청장 "이더리움 맥스 투자 주의"
미국의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가상화폐 홍보 논란에 휩싸였다.
CNBC는 7일(현지시간) 카다시안이 약 2억 5천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에게 이더리움 맥스(Ethereum Max)라는 가상화폐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다시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더리움 맥스 커뮤니티 가입을 통해 혜택을 받으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카다시안은 "자신 역시 지인에게 전달받은 소식"이라면서 "가상화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더리움 맥스가 약 1달 전에 개발된 코인이라는 사실이 퍼지자 카다시안이 투기를 목적으로 이더리움 맥스를 홍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찰스 랜델 영국 금융감독청(FCA) 청장은 "이는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에게 전해진 금융 광고일 것"이라면서 "대중이 가상화폐 투기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과거에도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이용해 가상화폐 가격을 폭등시킨 사례가 많았다"라면서 "이런 가상화폐에 투자할 경우 가진 돈을 모두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랜델 청장은 이더리움 맥스가 불법 코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대중에게 흔히 알려진 이더리움(Ethereum)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가상화폐라며 투자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등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불법 금융 광고 근절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법 역시 규제 당국 차원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가상화폐 홍보 논란과 관련해 카다시안과 이더리움 맥스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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