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말레이시아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Epsilon Global Communications Pte. Ltd)의 지분 100%를 우리 돈 1700억 원(1억4,5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KT는 이번 인수로 2025년까지 1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데이터 산업에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네트워크 시설(PoP)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연결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엡실론의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IT(정보기술) 플랫폼 솔루션, 데이터센터, 해저광케이블 인프라 등의 다른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만드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또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데이터 사업의 인프라를 인공지능(AI) 서비스(기가지니)와 로봇 결합하고, 기존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영역을 유럽과 미국으로 확장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본사와 해외 지사 간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KT가 세계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데이터는 국제전용회선과 데이터센터, 이더넷, 가상사설망(VPN) 등의 IT(정보기술)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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