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은행주의 계절
KB·대신 "신한지주, 최선호주"
카카오뱅크가 내일(10일) 코스피200과 코스피200금융, KRX은행업지수 등에 편입될 예정입니다.
업계에선 카카오뱅크가 은행업지수에 추가되면서 업종 전반에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과 함께
연내 기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또한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은행주들.
은행업종의 주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KRX 은행업지수는 지난 3개월간 6.65%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0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두배 넘게 하락한 겁니다.
금리 인상이 결정되기 수개월 전부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지만 주가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은행주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카카오뱅크의 은행업 지수 편입으로 업종 전반에 온기가 돌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카카오뱅크가 내일(10일) 코스피200과 KRX은행업지수 등에 특례 편입돼 은행주 수급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 지수편입까지 대기하고 있으니까 자금이 카카오뱅크로 많이 쏠렸던 거죠. 은행주 약세를 일으켰던 수급적인 요소들이 거의 해소되는 국면이라 은행주를 봐야한다는 논리입니다.]
오는 10~11월께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하반기엔 순이자마진 `NIM` 의 개선 또한 예상됩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 : 금리가 오르면 은행업종의 영업이익률이라고 볼 수 있는 순이자마진이 확대됩니다. 대손비율이나 특별한 요인이 있으면 영향을 주겠지만 지금은 대손비용도 안정적이고 그 외 요인도 이슈가 없기 때문에 과도하게 금리와 순이자마진이 은행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시기입니다.]
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시 예대마진 확대로 수익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는 은행들의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대표적인 배당주인 은행주의 경우 실적에 따라 배당성향도 높아져 배당을 노리는 투자 수요 또한 4분기로 갈수록 몰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KB증권, 대신증권 등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배당에 나선 신한지주의 배당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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