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0일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50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1천557명보다 49명 적다.
지난주 금요일(9월 3일)의 중간 집계치 1천494명과 비교하면 14명 많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153명(76.5%), 비수도권이 355명(23.5%)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538명, 경기 490명, 인천 125명, 충남 58명, 대전 47명, 대구 38명, 경남 36명, 부산 32명, 경북 29명, 강원 27명, 충북 26명, 전남 17명, 울산 16명, 전북 12명, 광주 11명, 제주 6명이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800명대, 많으면 1천9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35명 늘어 1천892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이날 오후 6시 중간 집계치 기준으로도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70%대 중반까지 올랐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천211명)부터 6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1일로 67일째가 된다.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03명→1천490명→1천375명→1천597명→2천48명→2천49명→1천89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751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천720명이다.
최근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시장, 어린이집, 학원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는 6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시장 종사자 등 93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인원이 약 700명에 달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 안산시의 어린이집(2번째 사례)에서도 원생을 중심으로 31명이 한꺼번에 감염됐으며, 대전 서구의 한 입시학원과 관련해선 학원생 16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 충남 아산시 초등학교(누적 33명), 전남 순천시 중학교(15명), 경남 양산시 보육·교육시설(50명), 강원 원주시 중학교(18명) 등 학교를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연일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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