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조·철도 1조…주요 공기업 줄줄이 적자

조현석 

입력 2021-09-12 12:39  

한국전력과 6개 발전자회사가 올해 4조원 가량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철도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도 2조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자료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를 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15곳은 올해 총 6조6천787억원 상당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전력과 남동·남부·중부·서부·동서발전·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자회사, 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석유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인천항만공사, 산업단지공단 등이다.
이들 15개사의 적자 규모는 지난해 3조3천993억원에서 2배로 늘어난다.
지난해 1조9천515억원의 흑자를 냈던 한전은 올해 3조2천677억원의 순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력원자력과 남동·남부·중부·서부·동서발전 등 6개 한전 자회사는 지난해 도합 3천329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올해는 7천575억원 상당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과 계열사들의 수익악화는 전력 생산의 원료인 원유와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올해 급등한데다, 온실가스 감축 등 투자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료비를 가격에 연동시키기로 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다.
한전은 연료비 조정이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철도공사는 올해 1조1천779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조3천427억원 적자에 비해 규모는 줄지만 여전히 1조원 이상의 적자가 유지된다.
철도공사는 올해 철도 수요가 코로나 사태 발생 전인 2019년 대비 74%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고, 100% 회복 시점은 2023년으로 예상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적자는 지난해 4천229억원에서 올해 8천32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공항의 항공수요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까지 도달하는 시기를 2024년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결과로, 인천공항은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항공산업 지원 역할도 하고 있어 적자 규모가 줄기 어려운 구조다.

지난해 유가 하락 등 여파로 2조4천392억원의 적자를 내고 자본이 잠식됐던 석유공사는 올해도 3천4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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