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주는 남북 동시 수교국…北 대화 지지 당부"

정원우 기자

입력 2021-09-13 16:16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크레이그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호주는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해 준 것을 평가하며,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호주 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40분 동안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크레이그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 노력해왔으며, 대화와 외교만이 유일한 일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면서 호주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두 장관은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해에 호주의 외교·안보 수장이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더 강화하겠다는 호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특히 "호주는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함께 피 흘리며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켜 준 고마운 나라"라며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이자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당면한 감염병 대응과 기후환경, 그리고 군축·비확산 등 다양한 글로벌 분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인 장관은 "2017년에 국방장관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때는 북핵 도발의 위험이 높았고, 한중관계 현안 등이 있었는데, 그간 지역 내 전략적 환경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더튼 장관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온 문 대통령의 영도력과 지도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양국이 특히 국방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크레이그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의 호주 방문 요청도 있었다. 페인 장관은 "모리슨 총리가 문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해 주시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고 문 대통령은 "모리슨 총리의 초대에 감사드리며, 호주 방문을 희망하고 있지만 대면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 화상 회담을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 진행될 외교·국방 장관 회의에서 지난 6월 G7 정상회담 계기 모리슨 총리와의 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관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위한 구체 방안이 논의되기를 바란다며 모리슨 총리에 대한 각별한 안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크레이그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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