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로 튄 규제 불똥...카카오페이 상장 차질·토스도 ‘긴장'

입력 2021-09-14 17:44   수정 2021-09-14 17:44

    <앵커>
    정부의 핀테크 규제 여파에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의 상장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핀테크 규제와 더불어 플랫폼 기업을 향한 규제이슈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상장하게 될 토스,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플랫폼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정희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금융당국의 핀테크 규제 불똥이 IPO 대어로 평가받는 카카오페이 상장에 옮겨붙었습니다.

    금융위가 카카오페이의 금융상품 추천, 비교 서비스가 중개에 해당된다고 밝히며 상장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금융위 조치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금융서비스가 막힌다면 카카오페이 전체 매출액의 1/3을 차지하는 금융서비스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페이의 사업별 매출에서 금융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32.1%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카카오페이는 현재 증권신고서에 “현재 금융서비스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에도 사업다각화 노력이 성공적일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공모가 산출 과정이 매출액과 같은 실적추이와 전망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주요 매출원의 변동사항이 생긴다면 이를 수정하기 위한 증권신고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투자자들의 중대한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증권신고서 상에서 설명이 제공 될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요. 카카오페이 측에서 자발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시장에 설명될 수 있도록 수정해주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죠.]

    아직 금융감독원의 신고서 심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자체적인 수정이 없다면 금감원의 수정요청에 따라 상장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수정 없이 현재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신고서상 투자위험과 관련해 현재 규제이슈를 반영하지 못한 만큼 투자자입장에서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모주펀드 운용사 관계자: 상장을 앞두고 이런 이슈가 생겼고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갖춰야할 조건을 갖추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만큼 그 비즈니스에서 매출의 정체가 되기 때문에 분명히 그만큼 매력도가 떨어지는...]

    핀테크 규제와 더불어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움직임도 맞물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 토스, 야놀자 등 IPO를 염두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의 상장 계획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허재환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그동안에는 플랫폼 사업들이 성장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공모가나 여러 가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프리미엄이나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 규제 위험들이 생겼기 때문에 아주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기는 쉽지 않을 걸로 예상합니다.]

    특히 토스의 경우 주요 사업모델이 카카오페이와 닮은 점이 많은 만큼 이번 규제의 칼날에서 자유롭지 못 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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