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95)가 1년 반 만에 근황을 전했다.
송해는 지난 13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이 공개한 `7kg 야윈 국민 MC…전국노래자랑 무기한 중단 후 근황`이라는 영상에 등장했다.
KBS 장수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송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1년 6개월째 시청자와 만나지 못하고 있다.
송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못 만나는 건 다 아시는 거니까"라며 "`전국노래자랑`을 한 지 금년이 42주년이다. 42년간 즐거웠던 프로그램을 묶어두기 아까워서 스페셜 방송으로 재밌는 부분을 추려서 보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해는 또 자신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할 MC를 정해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송인 이상벽을 지목하면서 "이상벽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고 하기에 30년이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상벽이 `그러면 제가 90살이 넘는데요`라고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체중 7㎏이 빠졌지만 여전히 정정한 모습을 드러낸 송해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시청자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건강이라는 게 타고났다 하더라도 가꾸지 않으면 잃게 된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현실) 조금만 인내하시고 힘내 달라. 저는 요새 어딜 가나 주먹 쥐고 파이팅하자고 한다. 지금 보고 계신 분들도 같이 파이팅하자"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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