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도발 확실한 억지력"…SLBM 발사 성공 치하

정원우 기자

입력 2021-09-15 18:56   수정 2021-09-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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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잠수함 발사 시험 참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성공에 대해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직접 참관한 뒤 "우리의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험한 SLBM은 우리 군이 독자 설계하고 건조해 지난 8월 13일 해군에 인도된 최초의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다. 계획된 사거리를 비행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우리나라는 SLBM을 잠수함에서 발사한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 탄착 지점의 기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SLBM이 정상궤적을 유지해서 목표물을 정확히 맞췄다는 것이 아주 대단한 일”이라며 “승조원 모두에게 국민을 대표해서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꼭 전해 주기 바란다”고 치하했다.

또 "1921년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가 믿고 바랄 바는 오직 우리의 힘 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SLBM을 비롯한 미사일전력 시험의 성공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자주국방의 역량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게 됐다"고 했다.

이날 공교롭게도 북한은 동해상으로 두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의 종류와 제원, 또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더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오늘 우리의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체적인 미사일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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