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뺨치는 '반값 태블릿'…7년만에 한국 공략 [중국산 태블릿 공습②]

이준호 부장

입력 2021-09-16 17:35   수정 2021-09-16 17:35

    <앵커>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 기업인 중국의 샤오미가 `한국 시장을 흔들겠다`며 7년만에 국내 태블릿 시장에 다시 진출했습니다.

    애플이나 삼성의 최상위 태블릿에 비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인 제품을 출시했는데,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가 많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샤오미가 3년만에 태블릿 신제품으로 출시한 `미패드5`입니다.

    11인치 크기에 FULL HD보다 2배 선명한 해상도, 120hz의 주사율 등 높은 사양이 특징입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중국 현지에서 1999위안, 우리 돈으로 36만원 정도에 불과해 출시 5분만에 20만대를 판매했습니다.

    샤오미는 미패드5로 `한국 시장을 흔들겠다`며 7년 만에 국내 태블릿 시장에 다시 진출했습니다.

    미패드5의 국내 가격은 44만9천원으로 책정됐는데, 출시 초기 4일간 39만9천원에 판매됩니다.

    사양이 비슷한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가 99만원인 만큼 이른바 `반값 태블릿`을 내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겁니다.

    최근 삼성이 출시한 70만원대 태블릿인 갤럭시 탭 S7 FE보다 일부 사양에서는 오히려 앞설 정도입니다.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한 것은 코로나19로 크게 변화한 교육과 업무 환경에서 가능성을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스티븐 왕 /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 : 재택근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고 현재 태블릿의 선택지가 많지 않아 5%만의 마진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로 공략에 나서는 것입니다]

    사실상 백기를 들었던 한국 시장에서 샤오미의 신작 태블릿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로 꼽힙니다.

    미패드5는 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살 수 없고 쿠팡 등 온라인으로만 구입할 수 있어 판매 채널에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AS의 경우 서울과 광명, 부산, 광주 등 샤오미가 지정한 공식 지점 4곳에서만 받을 수 있어 적지 않은 불편이 예상됩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 IT 제품을 구입할 때 문제로 삼는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샤오미는 개인 정보의 경우 AWS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저장되고 있어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랜 기간 삼성과 애플이 양분하던 국내 태블릿 시장에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산 태블릿의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일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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