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달러 간다더니?…'돈나무 언니' 테슬라 또 팔았다

입력 2021-09-17 10:12   수정 2021-09-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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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식을 추가 매도했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드는 테슬라의 주식이 2025년까지 주당 3천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그가 운영하는 펀드는 테슬라 주식을 지속해서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우드의 ARK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와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8만1천600주, 6천200만달러(약 73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ARK 펀드가 이달 들어 매도한 테슬라 주식은 35만주, 2억6천600만달러(약 3천132억원)어치에 이른다.
ARK 이노베이션 ETF는 이날 대신 사무업무 자동화 전문업체인 유아이패스(UiPath)의 주식 50만600주와 유전자 기업 인바이테(Invitae·NVTA)의 주식 15만4천여주를 각각 매수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여전히 ARK 펀드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2025년까지 3천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이 3조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7.27% 상승했으며, 16일 나스닥에서 주당 756.99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ARK의 테슬라 주식 매각은 차익을 시현하고 이를 통해 다른 종목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우드는 테슬라 주식 매각에 대해 포지션을 조정하기 위한 "현명한 포트폴리오 관리"라고 밝힌 바 있다.
우드는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설립자로, 한국에서는 그의 이름(Cathie)이 캐시(cash)와 발음이 같은 데서 착안해 돈 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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