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극과 극"...가격 널뛰기에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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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20 07:08   수정 2021-09-20 07:19

"수익률 극과 극"...가격 널뛰기에 희비교차

천연가스 급등에 ETN 수익률 교차
"곱버스 투자 2배 늘어"
"원자재 ETN 가격 급등락으로 투자금 손실 가능성"


올해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해 급락했던 천연가스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가격이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반면 인버스 유형의 천연가스 ETN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베팅하며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ETN 종목의 수익률은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가 322.56%로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지난 16일 역대 최고가(2만8천380원)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320.23%),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289.94%)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두 상품의 경우 지난해 초 1만8천원대에 상장한 뒤 연말 3천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며 1만3천원∼1만4천원대까지 회복했다.

이는 수요 급증과 공급 불안으로 올해 천연가스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10월물 가격은 작년 말 MMBtu(25만㎉ 열량을 내는 가스의 양)당 2.54달러에서 지난 17일 기준 5.11달러까지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은 4월 이후 숨 가쁘게 올라 이달 5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2014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 폭염에 따른 에어컨 사용 증가와 공급 차질 이슈를 꼽을 수 있다"며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화석연료 투자가 제한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허리케인 아이다로 천연가스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인버스 2X 천연가스 ETN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연초 이후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이 83.30% 하락하며 모든 ETN 종목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어 `TRUE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83.27%),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B`(-81.95%),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81.92%)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베팅하며 인버스 2X 선물 매수를 늘리고 있다.

이들 인버스 2X 천연가스 ETN 4개 종목은 지난 한달(8월 19일∼9월 17일) 개인 ETN 종목 순매수 금액 `톱5`에 들었는데 모두 합쳐 총 2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앞선 1개월(116억원)과 비교하면 2배를 웃도는 규모다.

그러나 레버리지 유형의 원자재 ETN은 가격 급변동 시 투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올해 유가 상승으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수익률은 110∼130%을 기록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1천원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겪으며 WTI 가격이 급락하자 그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천연가스 가격 전망에 대해 "냉방 시즌이 종료되어 가지만 계절적 특성상 겨울 난방 시즌에 천연가스의 재고가 감소하기 때문에 천연가스의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통상 천연가스 재고는 4월부터 10월까지 비축(증가)하고, 11월부터 3월까지 감소하지만 현재 미국과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는 과거 5개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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