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부작용 줄인 코로나 mRNA 백신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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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23 12:00   수정 2021-09-23 12:00

아이진, 부작용 줄인 코로나 mRNA 백신 개발한다

    <앵커>

    취재기자가 기업을 탐방해 회사의 이슈를 알아보고 대표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밀착 취재 종목 핫라인` 시간입니다.

    성장기업부 정재홍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딘가요?

    <기자>

    네. 올해 바이오업계의 화두는 단연 코로나 백신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2000년 설립돼 현재 국산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진입니다.

    CJ제일제당 연구원 출신 유원일 대표와 같은 직장동료였던 조양제 기술총괄대표(CTO)가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입니다.

    당뇨망막증 치료제와 같은 노화질환 관련 신약과 대상포진 백신과 면역보조제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자체 코로나 mRNA 백신이 식약처 임상 1/2a상 계획 승인이 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mRNA 백신은 가장 핫 한 분야잖아요.

    대기업들도 눈독을 들이는 분야인데 아이진의 기술경쟁력은 어떻습니까?

    <기자>

    기술력이 앞서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에스티팜을 필두로 한미약품, 녹십자가 참여한 K-mRNA 컨소시엄을 결성할 만큼 관심이 큰 분야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시험 계획 승인을 받은 업체는 두 곳밖에 없습니다.

    아이진은 그 가운데 한 곳인데요. 최근에 임상1상 피험자 투약도 시작을 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처럼 2회 맞는 방식으로, 접종간격은 3주로 설계됐습니다.

    기술경쟁력은 화이자나 모더나 mRNA 백신이 활용하는 지질나노입자(LNP) 전달체 기술이 아닌 자체 양이온성 리포좀을 전달체로 활용한다는 겁니다.

    mRNA 백신은 그 원료가 불안정한 탓에 전달체 기술이 핵심으로 꼽히잖아요.

    화이자나 모더나가 활용하는 전달체 기술에는 폴리에틸렌 글리콜(PEG)라는 성분이 들어가는데 일부 백신 접종자에게서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나 면역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진은 자사 전달체에 이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원일 대표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유원일 / 아이진 대표: 저희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가 아닌 자체 개발한 고유한 양이온성 리포좀을 사용하기 때문에 백신 투여의 발현 양상이 전체적인 장기로 확산되지 않고 전통적인 백신 방식처럼 백신 접종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특징을 갖습니다. 따라서 LNP를 사용하는 다른 백신에 비해서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아나필락시스(면역과민반응), 심근염 유발 가능성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기대가 됩니다.]

    <앵커>

    코로나 장기화로 mRNA 백신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기술 개발을 하는 기업들도 늘다보니 특허 문제도 대두되고 있잖아요. 아이진은 어떤가요.

    <기자>

    mRNA 백신 관련해서 합성, 분리정제, 전달체 기술 등등 수많은 특허가 존재하는데요.

    다시 말해 관련 특허를 피해가며 개발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럼에도 유원일 대표는 특허 면에서는 자신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료 합성 기술은 최근 셀트리온과도 협력한 미국 트라이링크로부터 이전받아서 문제를 해결했고요.

    앞서 설명드린 전달체 기술은 아이진이 과거부터 개발해오던 대상포진 백신에도 활용하던 기술입니다.

    mRNA 내부를 설계하는 최적화 기술도 이미 공개돼 있는 특허를 활용했다는 입장인데, 관련해서 이야기 더 들어보시죠.

    [유원일 / 아이진 대표: 생산기술에 있어서는 미국 트라이링크라는 회사로부터 mRNA 생산 기술을 이전받았기 때문에 특허 침해 문제가 없습니다. 두 번째로 mRNA 구성성분인 유리딘의 최적화 기술은 자가면역반응을 해결하기 위해서 유리딘을 수도유리딘으로 최적화해서 사용을 많이 하는데 이경우 특허 침해가 발생합니다. 저희 백신은 이미 특허가 공개된 별도의 유리딘 최적화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서 특허 침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질나노입자(LNP) 경우에는 저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양이온성 리포좀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LNP 전달체를 사용하는 기업에 비해 특허 침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이진은 최근 대형제약사가 구성한 K-mRNA 백신 컨소시엄과 별도로 큐라티스, 진원생명과학 등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들과 연합해 기술 교류를 늘려갈 방침입니다.

    이달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임상1/2a상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에 대해 올해 안에 중간평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총 125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b/3상도 후속으로 바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난해 아이진이 이연제약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산 협력을 한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임상 계획 승인이 나면서 주가가 같이 오르기로 했는데 예정대로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이연제약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장 실사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실사 결과, 두 회사가 모두 지금 같이 사업을 진행하기보단 장기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가지로 합의를 봤습니다.

    다시 말해 당장 아이진이 이연제약의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진 않겠다는 겁니다.

    아이진은 한국BMI와 협력해 한국BMI 오송 공장에서 내년 백신 본생산에 들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많은 투자자들에겐 코로나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이진인데, 다른 긍정적인 소식도 기대해볼만한 게 있을까요?

    <기자>

    네. 당장은 mRNA 백신이 당면 과제이기 때문에 여기에 전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인데요.

    지난 7월에 당뇨망막증 치료제 국내 임상2상이 종료됐는데. 더 많은 데이터 수집을 위해 내년 다시 대규모 임상을 다시 준비 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심근허혈, 재관류손상 치료제 임상2상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인데,

    이 분야는 다국적 제약사와 함께 결과를 공유하고 기술수출까지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아이진의 향후 계획 대표를 통해 직접 들어보시죠.

    [유원일 / 아이진 대표: 올해 4분기와 내년까지는 현재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임상과 생산체계 구축완료가 가장 큰 당면과제입니다. 두 번째는 호주에서 임상1상을 마친 대상포진 예방백신 국내 임상2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진행될 계획이고요. mRNA 백신 계량 연구 역시 조만간 착수할 예정입니다. 심근허혈 및 재관류손상 치료제 임상2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저희가 라이센싱 아웃 및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당뇨망막증 치료제 후속 임상을 국내외로 내년에는 진행을 해서 역시 라이센싱 아웃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국산 최초 mRNA 백신 상용화를 노리는 아이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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