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박물관’ 아이린, 다이어트 강박에 공감 “하루에 사과 하나 먹으며 운동해”

입력 2021-09-23 07:05  




모델 아이린에 이어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까지, `실연박물관`의 새 인턴 큐레이터들과 다채로운 실연 사연을 함께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18회에서는 아이린, 승희와 다양한 이별을 접하는 MC 성시경, 이소라, 딘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자는 바디프로필 후유증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몸무게가 늘어나 바디프로필 촬영을 진행했고 16kg 감량에 성공했지만, 어느 순간 다이어트 강박증에 시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는 폭식증, 갑상선 기능 저항증이라는 후유증을 남겼고, 결국 부모님이 계신 전원주택으로 가서야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이에 이소라는 "저는 보름을 생으로 굶어서 8~9kg를 감량한 적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최고는 구찌 패션쇼였다. 송경아, 한혜진 씨가 있었는데 제 몸의 반이더라. 3일간 참치캔 하나를 먹고 패션쇼 장으로 출발했는데 운전하는 제 손이 떨리고 있었다. 그게 제 마지막 다이어트였다"며 사연자의 강박증에 공감을 표했다.

같은 모델 출신인 아이린 역시 "저도 20대 때 컬렉션 스케줄이 있으면 하루에 사과 하나를 먹으면서 운동을 하고 그랬다. 핑 돌 것 같으면 견과류를 먹으며 버텼다"고 거들었고, 사연자가 "이제는 현재의 몸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하자 박수를 보냈다.

이후 등장한 새로운 인턴 큐레이터는 데뷔 7년 차 아이돌인 승희였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여러 방송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다 편집이 됐다"고 운을 떼 궁금증을 높였다. 알고 보니 승희는 과거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었고,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으로 애국가와 관련된 흑역사를 지니고 있었던 것.

당시 착용했던 명찰을 실연품으로 내놓은 승희는 "12년 전 영상인데 아직도 언급될 때가 있다.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제 영상을 귀여워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래도 앞으로는 개인 소장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노련한 애국가 라이브 무대로 감탄을 자아내는가 하면, 인턴 큐레이터로서 이별 사연에 함께 분노하거나 똑 부러진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매주 수요일 밤 10시 KBS Joy를 통해 방송되는 `실연박물관`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공식 이메일을 통해 상시 모집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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