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고객 수 1,700만명 돌파…8초당 1명 가입

전민정 기자

입력 2021-09-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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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고객 10명 중 5명은 '40대 이상'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총 고객 수가 1,7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 `3명 중 1명`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 1개월만으로 일평균 1만 1500여 명이 계좌를 개설하고, 모임통장, 내신용정보 등 서비스 이용자로 합류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중저신용 고객들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말 기준 계좌개설 고객수 1,502 만 명, 서비스 이용 고객수 215만 명 등 총 고객수가 1,71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7월 27일 은행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5일만에 100만 명 이상이 계좌를 개설했고 6개월만인 2018년 1월 500만 명, 2년째인 2019년 7월에 1천만 고객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고객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에도 전년말 대비 183만 명의 고객이 늘어 8월 11일자로 계좌개설 고객수 1,500만명을 넘어섰다.

모임통장, 내신용정보 등 서비스 이용 고객을 합친 8월말 기준 총 고객수는 1,717만 명으로, 시간으로 환산하면 8초당 1명이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금융 모바일 앱 부문에서 월 활성 이용자 수(MAU)은 1,400만 명(닐슨 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1위다.

오픈 초기 20~30대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객군이 형성됐으나, 전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2017년 7월과 2021년 8월 기준 연령별 계좌 개설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40대 비중은 21%에서 24%로, 50대 이상 비중은 9%에서 16%로 확대됐다.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가입한 전체 신규 계좌개설 고객의 약 50%가 40대 이상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최근 선보인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나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 등 유용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올해 8월말 149만원으로 2017년말 대비 134% 증가했고, 올해 8월말 기준 계좌이체 금액은 31조5천억원으로 2017년말 대비 1,332% 늘어났다.

중저신용 고객 대상 금융 상품과 고객 혜택을 늘린 결과,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중저신용 고객에게 제공한 대출 공급액은 약 5천억 원이며, 8월말 기준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 비중은 전체 무보증 신용대출의 12%를 웃돌고 있다.

또한 신용점수가 500점대(KCB 신용점수 기준)인 저신용 고객도 카카오뱅크의 자체 신용 기반 대출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고객 1,700만 돌파는 연령과 신용점수에서의 고객군 확장을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전 국민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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