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사현장서 5년간 38명 숨져…"셀프 감리 제도 손봐야"

전효성 기자

입력 2021-09-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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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해당 기사의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최근 5년간 LH 건설현장 각종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LH 건설현장에서 매해 284명(최근 5년 평균)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6년 259명, 2017년 188명, 2018년 266명, 2019년 312명, 2020년 280명으로 총 1,4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도 지난 2016년 8명, 2017년 8명, 2018년 12명, 2019년 4명, 2020년 6명 등 지난 5년간 총 38명에 달했다.

올해 8월까지만 해도 사망 2명, 부상 155명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354건(28%)으로 가장 많았다.

넘어짐 246건(19%), 맞음 172건(12%) 순으로 사고 빈도가 잦았다.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620건, 인천 81건, 세종 69건, 서울 57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상자가 발생한 공사에 대한 감리 현황을 살펴보면, 산재사고가 발생한 504건 중 355건, 약 70%가 LH 셀프감리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 22건 중 15건(68%)은 자체감리한 현장에서 일어났다.

신동근 의원은 "재해유형을 살펴보니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LH는 건설현장에서 더 이상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교육 강화와 예방장치 설치 등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LH의 셀프감리에 대해 국민과 건설노동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LH가 현장 안전관리 감독 인력을 더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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