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불확실성...오히려 美 증시 견인할 것"

입력 2021-09-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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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세, Fed 테이퍼링 일정 영향"
"향후 여행·레저·석유·소매·은행 테마 주목받을 것"
"中 헝다그룹 사태 불확실성 많이 진정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히려 미국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BC의 대표 주식 해설가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델타 변이 확산세가 현재 미국 주식시장을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짐 크레이머는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일정을 미뤘다"라면서 "최근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되었음을 고려했을 때 연준의 기존 테이퍼링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진정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살펴봐야 할 종목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여행 및 레저 산업, 석유, 소매, 은행주 등 여러 분야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크레이머는 팬데믹 이후의 상황을 통해 투자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레이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은 종목들이 새로운 테마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라면서 "어제와 오늘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이유도 이 같은 불확실성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23일(현지시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8% 상승한 34,764.82포인트, S&P500지수는 1.21% 오른 4,448.98, 나스닥 지수는 1.04% 오른 15,052.24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크레이머는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헝다그룹 사태가 많이 시장에서 많이 진정됐다"라면서 "투자자들 역시 안도감을 찾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헝다그룹 사태에 대한 두 가지 불확실성이 오히려 증시에 긍정적인 상황을 연출했다"라면서 "이로 인해 계절적으로 약한 9월 증시가 버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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