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인기,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에서도 뚜렷

전효성 기자

입력 2021-09-24 13:31  

도시형 생활주택 `신길AK 푸르지오` 조감도.
주택 시장 전반에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 시설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기간 내 청약 접수를 마감한 단지는 27곳으로 전체 분양 단지(58곳)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공 능력 평가 순위 10위권 내인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18개 단지는 모두 청약 마감에 성공, 시장 흐름과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청약 경쟁률에서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우세를 보였다.

지난해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오피스텔은 8,843실로 전체 청약 건수(36만6,743건)의 71%인 25만9,165건의 청약이 집중돼 평균 2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타 건설사는 1만8,498실을 공급했지만 10만7,578건만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5.82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도시형 생활주택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 중 경쟁률 상위 3개 단지는 모두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단지`로 208가구 모집에 4,125명이 몰리며, 평균 19.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하다.

지난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수원에 선보인 도시형 생활주택 `힐스테이트 수원 테라스`는 평균 47.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SK에코플랜트가 분양한 `판교 SK VIEW Terrace`는 291실 분양에 9만2,491명이 접수 평균 317.8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대안 주거 시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시장을 통해 브랜드 아파트의 우수한 상품성과 집값 상승 등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학습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는 사업 자체가 주는 사업 안정성과 신뢰도가 있는데다 집값 상승 폭도 크다"며 "최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 시설에서 브랜드 파워가 통하고 있는 이유 역시 아파트 분양시장을 통해 경험한 학습효과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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