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뱀부항공이 역사적인 미국 첫 운항에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베트남 항공업계에서 신생항공사로서 저가항공사로 분류되는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23일 미국에 처음으로 직항 여객기를 보냈다.
뱀부항공 측은 "23일 오후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출발한 QH9149편이 14시간의 비행시간 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뱀부항공은 앞서 지난달 미국 교통안전국(TSA)의 승인을 받은 베트남-미국 직항 12편 중 첫 비행인 이 비행은 14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뱀부항공의 응우옌만꽌(Nguyen Manh Quan) 상무이사는 "이번 비행은 뱀부항공 뿐만 아니라 베트남 항공산업 자체로도 역사적인 비행이었다"며 뱀부항공의 미국 취항을 자축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한번 베트남항공사와 전체 베트남 항공산업을 위한 운항, 안전, 보안, 기반 시설의 능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 비행의 목표는 베트남과 미국의 관광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업, 외교, 문화 교류를 증진시키며, 뱀부항공의 위항을 확인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뱀부항공은 주 3회 미국 직항편을 운영할 예정인데 이를 매일 운항으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베트남을 방문한 미국인은 약 70만명에 달했고, 재미(在美) 베트남 동포도 210만명이 넘어 앞으로 향후 양국 간 직항편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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