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출몰지처럼 섬뜩"...매물로 나온 美 최초 워터파크

입력 2021-09-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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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지 20여년 지나
워터파크서 직원 사고 후 '파산'…이젠 폐허지대

<돌로레스 워터파크 지대 / 사진=뉴욕포스트>
폐허가 된 공원 지대는 과연 1100만 달러(한화 약 129억 7천만 원)에 팔릴 수 있을까.
미국 최초의 워터파크인 돌로레스 워터파크는 지난달 1100만 달러를 요구하며 매물로 나왔다고 뉴욕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원의 사진을 보면 섬뜩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해당 지대는 오래간 방치돼 있었다.

<돌로레스 워터파크 지대 / 사진=뉴욕포스트>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 사막에 지어진 이 워터파크는 60여 년간 몇 차례 폐쇄와 재개방을 거듭한 뒤 결국 2004년 완전히 방치됐다.
네바다 주의 사진작가 숀은 공원이 버려진 이후 수 년간 그곳을 찾아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그는 기후 뿐 아니라 스프레이 낙서 등으로 인해 갈 때마다 상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또 울타리 등의 시설물은 수리가 필요할 정도로 부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돌로레스 워터파크는 1962년 사업가 밥 바이어스에 의해 지어졌고 이름은 아내의 미들네임을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원에는 워터 슬라이드, 짚 라인, 유수풀, 범퍼 보트 등이 설치돼 있었다.
매체 잼프레스에 따르면 돌로레스 워터파크는 1980년대에 재정 문제로 폐쇄됐다.
1998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족용 뗏목을 탄 전직 직원이 심각한 사고로 마비됐고 공원은 440만 달러를 보상해주어야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워터파크의 투자자들이 파산을 선언했다. 2004년 폐쇄 당시 놀이 기구들은 다른 공원에 매각되고 일부 건물들은 붕괴됐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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