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더 오른다”…정유업계, 호실적 예고

신재근 기자

입력 2021-09-28 17:30   수정 2021-09-28 17:30

    <앵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유가가 최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팬데믹으로 시름했던 정유업계는 1년여 만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4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WTI 기준 배럴당 -37.63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

    하지만 유가는 어느덧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공급은 크게 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영향으로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1,400만 배럴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원유시장의 공급 균형자 역할을 하는 OECD 원유재고량(28.3억 배럴) 역시 최근 5년 평균치(28.7억 배럴)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유가가 짧은 기간 동안 크게 오르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S-Oil과 SK이노베이션, GS는 모두 하반기에만 1조 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입니다.

    지난해 S-Oil(1조991억 원 영업손실)과 SK이노베이션(2조5,687억 원 영업손실) 등이 조 단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대조적입니다.

    업계에선 이같은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유업계 수익성을 판가름하는 정제마진이 오름세에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까지 2달러 전후였던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운송 비용 등을 뺀 비용)은 이달 들어 6달러 수준까지 뛰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여기에 유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실적을 끌어올리는 요인입니다.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말 국제유가가 9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소현 / 대신증권 연구원 : 겨울철 난방시즌이 시작된다면 원유로까지 수요가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공급은 OEPC이 기존 감산 목표량까지 원유 생산을 늘릴 수 없을 것이란 의문이 제기되면서 공급 측면에서도 제한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으며 조 단위 적자를 기록했던 정유업계가 백신 보급에 힘입어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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