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니 형제, 로열티파마(RPRX) 지분 약 16% 보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게르마노 줄리아니(Germano Giuliani)와 지아마리아 줄리아니(Giammaria Giuliani) 형제가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금을 늘렸다"라면서 "두 형제가 그들을 억만장자로 만들어준 분야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줄리아니 형제의 헬스케어 사업 투자 철학은 그들의 증조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됐다.
줄리아니 형제의 증조할아버지는 130년 전 이탈리아에서 허브(Herb)를 기반으로 한 소화제를 발명했다.
이후 1996년 줄리아니 가족은 소화제로 벌어들인 수익금 대부분을 글로벌 신약 특허권 투자회사인 로열티파마(RPRX)에 투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줄리아니 형제가 로열티파마 투자를 통해 지난 5년 사이 최소 150%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줄리아니 형제는 로열티파마(RPRX)의 지분 약 16%, 총 22억 달러(2조 6,000억 원)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줄리아니 형제가 지난 2020년 초부터 약 1억 3,300만 달러(약 1,570억 원)를 알로비어(ALVR) 등 새로운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형제의 자산을 관리하는 노그라 그룹(Nogra)에 따르면 형제는 지난해 엘리베이트 바이오(ElevateBio) 제약사에 약 3,500만 달러(약 413억 원)를 투자했다.
이어서 올해 3월 엘리베이트 바이오가 소프트뱅크(Softbank)를 비롯한 투자자로부터 5억 2,500만 달러(약 6,200억 원)의 자본을 모금하자 추가로 2,240만 달러(약 264억 원)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약 1,000만 달러(약 118억 원)가 생명공학회사 에덴록 사이언스(EdenRoc Science)에, 400만 달러(약 47억 원)가 런던에 기반을 둔 제약 스타트업 회사 메뉴얼(Manual)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줄리아니 형제에게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 이유를 물었지만 형제는 답변을 거부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줄리아니 형제가 최근 여행, 금융, 기술 관련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지만 헬스케어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라면서 "이들의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철학과 애착은 증조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줄리아니 형제는 약 4억 1,500만 달러(약 4,900억 원)의 자본을 HBM 헬스케어 인베스츠먼트(HBM Healthcare Investments), 알파벳(GOOG), JP모건 체이스(JPM)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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