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업권의 가계대출 증가 추세에 제동을 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SBI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 등을 호출해 가계대출 증가율 제한을 당부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4일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말보다 가계대출 잔액이 38.2% 증가한 KB저축은행 관계자를 호출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요구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업계의 가계대출 증가율의 연간 증가율 목표치로 제시한 기준은 21.1%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별 저축은행 79개 가운데 17개 저축은행이 21.1%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신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증가율이 금융당국이 기존 제시한 목표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계부채 관련 문제가 이슈가 되다보니 더욱 단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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