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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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30 16:18  

고승범 금융위원장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경계"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최근 `빚내서 투자`, 빚투에 대해 과도하다고 경고했다.

고 위원장은 30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 업계와 유관기관과의 첫 간담회에서 자본시장 중장기 발전과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과도한 레버리지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양호한 지표들 속 숨겨진 시장 리스크가 없는지 늘 경계해야 한다"며 "역사적으로 쏠림 현상과 과도한 레버리지는 금융 안정에 문제를 일으켜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과 실물경제 간 균형을 깨뜨리고 자산시장이 부풀게 만드는 요인을 작용했다"며 "작은 이상 징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미리 대응하는 것이 책무"라고 언급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달 중순 사상 처음 25조 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를 보이며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 신용대출 규모는 자기자본 100%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고 위원장은 또 기업금융 활성화, 기업성장집합기구(BDC) 도입, 크라우드펀딩 제도 개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업계 체질변화 요구되는 만큼,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어려운 과제"라며 "당국과 업계가 호흡을 맞춰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거래소 측은 연내 코스닥, 코넥스 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량 혁신 기업들로 구성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도입, 별도 지수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기업들에 대해서는 코스닥 상장 전 코넥스에 상장시켜 공정한 시장 가격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는 기업공개(IPO)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공모 청약 증거금 제도를 개편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투자업계는 개인 투자자 공매도 접근성 확대와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공매도 부분 재개가 아닌 전제 재개가 필요하다고 금융위 측에 요청했다. 또 적극적인 퇴직연금 운용을 위해 디폴트 옵션 도입이 필요하단 의견을 제기했다.

고 위원장은 "최근 자본시장에서 개인들의 참여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 제도와 관행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차근차근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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