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국주의 고조에…6.25 영화 '장진호' 흥행

입력 2021-10-02 17:20  


중국에서 6·25 전쟁을 소재로 한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가 흥행 중이다.

2일 중국 최대 영화 예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영화 장진호는 이날 낮 12시 50분께 입장 수입 8억 위안(약 1천440억 원)을 넘어섰다.

국경절(10월 1일)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1시간 44분 만에 입장 수입 1억 위안을 넘었고, 개봉 둘째 날 오전 6억 위안을 돌파하며 중국 전쟁 영화 사상 최대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 영화는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 `장진호 전투`를 항미원조(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최종 승리의 토대를 닦았다고 묘하하는 등 철저하게 중국인의 시각에서 그렸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개마고원 장진호 일대까지 북진했던 미 해병1사단(1만5천명)이 중공군 제9병단 소속 7개 사단(12만명)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17일 만에 극적으로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다.

미군은 이 전투에서 1만8천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피해를 보았다. 중공군 역시 전투와 동상 등으로 4만8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군사작전 수행이 불가능해 후방으로 철수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 영화의 성공은 국익을 지키겠다는 국민 정서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군사 전문가 겸 TV평론가 쑹중핑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장진호는 국가주권, 안보, 개발이익을 확고하게 지키고 경쟁자가 누구든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정신을 조명하고 있다"며 "또 중국인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문제가 닥쳤을 때 주춤하지 않고 도발을 물리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바이둔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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