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회장은 이날 `오너리스크와 불매운동 확산 등으로 가맹점주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예기치 못한 불가리스 사태로 회사 매각을 결정했다"며 "회사를 매각하는 길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들에게 사과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발표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 조치를 당했고,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홍 회장은 대국민 사과 후 자신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매각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지만, 지난달 한앤컴퍼니와의 지분 매각 계약을 돌연 철회한 바 있다.
`매각이 무산된 이유로 꼽히는 사전 합의사항에 백미당을 남기는 것이 포함돼 있는가`를 묻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자세한 것은 말하지 못하지만 그것 외에 여러가지가 있었다"며 "어떤 내용인지는 법적 제약으로 말을 못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일이 잘 안돼서 법정 소송에 들어갔지만, 빨리 마무리를 지어 주주가치를 높이고 대리점, 종업원 모두가 혜택을 보기 위해 제3자를 찾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회장은 오는 8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홍보해 논란을 빚은 사안과 관련해서도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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