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필리핀서 건설장비 62대 수주

신재근 기자

입력 2021-10-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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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필리핀 대형 고객사들로부터 총 62대의 건설장비를 잇따라 수주하며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5일 필리핀 파나이섬 남부 일로일로시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건설업체와 22톤급(DX220A-2, DX225-7M SLR) 및 34톤급(DX340LCA-K) 크롤러 굴착기 27대와 14톤급(DX140W) 및 19톤급(DX190W) 휠 굴착기 12대 등 총 39대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 광산회사와 45톤급 굴절식 덤프트럭(DA45) 18대 및 80톤급 굴착기(DX800LC) 5대 등 총 23대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비는 필리핀 루손섬 남부 비콜 지역의 구리 광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만 총 138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7% 증가한 규모이며, 시장점유율을 6.2%까지 끌어올리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이번 수주 계약은 우수한 현지 서비스망과 맞춤형 영업 전략이 고객사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성사됐다.
광산 개발용 장비 수주 계약의 경우, 딜러사에서 서비스 포스트를 광산 바로 옆에 신규로 구축해 장비 운용 설명과 시험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 고객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트렌드를 분석,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시장에 대한 영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신흥시장 내 경쟁사 대비 우월한 A/S 서비스망과 현지 맞춤형 라인업 등을 구축한 만큼 시장 점유율이 점차 오를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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