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이준호 마음에 불을 켜다…‘애틋X뭉클’ 3차 티저 공개

입력 2021-10-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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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의 3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고독한 궁궐 안에서 애틋한 교감을 나누는 이준호-이세영의 모습이 가슴 먹먹한 여운을 자아낸다.

오는 11월 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이준호(이산 역)와 이세영(성덕임 역)이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연인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역을 맡아 올 하반기 ‘궁중 로맨스 열풍’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7일 오전 ‘옷소매 붉은 끝동’의 세 번째 티저 예고편이 공개돼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공개된 영상은 앞서 ‘전지적 이산 시점’을 담은 2차 티저에 이어 ‘전지적 성덕임 시점’을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3차 티저 영상은 대리청정 중인 왕세손 이산을 조명하며 시작된다. 쓸쓸해 보일 정도로 고요하고 텅 빈 편전 안, 이산은 어좌 아래 우두커니 앉아 상소문을 읽고 있는 모습. 집무를 보는 이산의 꼿꼿한 자세와 까칠하게 날 선 눈빛 위로 “궁인들은 세손저하가 도깨비 동궁이라고, 호랑이 동궁이라고 수근거립니다”라는 성덕임의 독백이 더해져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뒤이어 날이 저물고, 편전 안에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았지만 이산은 여전히 홀로 앉아 있는 모습. 격무에 지쳐 잠이 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는 모습에서 일국의 안위와 할아버지 영조(이덕화 분)의 기대를 어깨에 짊어진 젊은 후계자의 외롭고 고단한 삶이 엿보여 가슴을 아릿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산을 둘러싼 어둠 속에 한줄기 빛이 들며 분위기가 반전된다. “소인은 다르게 생각하옵니다”라는 말과 함께, 잠든 이산 곁에 조심스레 촛불을 들이는 덕임의 모습이 비춰진 것. 이내 잠에서 깬 이산은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는 덕임의 존재를 알아채는데, 그 순간 이산의 마음 속 그늘이 걷히 듯 캄캄하고 삭막했던 편전 안에 일제히 등불이 켜져 보는 이를 전율케 한다. 또한 두 사람의 애틋한 눈맞춤과 따스한 미소 위로 “한낱 궁녀인 제가 전하를 지켜드리겠사옵니다”라는 덕임의 다짐이 울려 퍼져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긴다.

이처럼 ‘옷소매 붉은 끝동’ 3차 티저 영상은 냉철한 군주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한 남자를 오가는 이산과 그에게 애틋한 감정을 품은 궁녀이자 한 여자인 성덕임의 모습을 담아내며 설렘과 뭉클함을 선사한다. 또한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서사와 입체적인 관계성을 섬세하게 구현해내는 이준호-이세영의 연기와 케미 역시 감탄을 자아낸다. 이에 ‘세기의 궁중 로맨스’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옷소매 붉은 끝동’ 본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과 ‘군주-가면의 주인’을 공동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1월 5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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