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김종국 "공연갈증 풀고 싶어"

입력 2021-10-07 11:50   수정 2021-10-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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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김종국이 ‘골프 여제’ 박세리를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은 사람으로 꼽았다.

김종국은 최근 진행된 SBS FiL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촬영에서 오프닝 곡으로 ‘한 남자’를 선보이며 “공연은 해봤지만 방송에서 오롯이 제 노래만 여러분과 만나는 게 처음인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공연을 못 하는데 그 갈증을 저도 풀고, 이걸 보시는 분들도 공연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버릴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종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같이 무대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터보 관련된 노래를 할 때 게스트 분들이 많이 나와서 했다. 굉장히 다양한 분들이 나오셔서 많이 해주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에 박세리 전 골프 선수와 함께 골프 방송을 하고 있는데 둘이 무대에 서면 누가 김종국이고 박세리 인지 헷갈려 하실 재미를 위해 박세리 전 선수와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김종국은 이날 ‘제자리 걸음’, ‘사랑스러워’ 등 자신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당시 ‘내 인생 이런 전성기가 또 있을까’, ‘감사하며 살자’ 했었다. 더 성숙하게 되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며 “얻는 사랑만큼 책임감도 커진다는 것도 느끼고,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가 깊은 시기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종국은 2005년 발표한 ‘This is me’를 통해 ‘제자리 걸음’, ‘사랑스러워’,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지상파 3사 대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이에 그는 “저에게는 의미 있는 그런 앨범이었다”라며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지상파 3사 대상 수상을 했었다. 이 이야기를 잘 안하는데 제가 가수인 것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면 한다. 자랑이 아니고 지나간 이야기처럼 증명하듯이 이야기를 한다”고 멋쩍은 듯 웃었다.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는 아티스트들의 단독 라이브 공연. 어쿠스틱 악기로 라이브를 선사하는 언플러그드(전자 악기를 사용하지 않은 음악) 무대를 비롯해 최고의 편곡을 자랑하는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다. 김종국 편은 SBS FiL에서 10월 8일 밤 11시, SBS MTV 10월 9일 밤 11시, SBS FiL UHD 10월 13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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