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면세점 본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 '빅3' 참여

방서후 기자

입력 2021-10-08 17:11  

후발주자 현대는 고심 끝에 포기
면세업 회복의 가늠자로 여겨진 김해공항 면세점 운영자 선정 본입찰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제외한 대기업 3사가 참여했다.
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마감된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DF1) 운영자 선정 본입찰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이 참여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장고 끝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

한국공항공사에서 진행한 이번 입찰은 김해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 내 991.48㎡ 면적의 구역을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그동안 롯데면세점이 향수·화장품 등을 판매해왔으며, 지난 2019년 기준 해당 구역 매출은 연 1,227억 원에 달한다.
임대 기간은 5년이지만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다. 매출과 상관없이 정해진 임대료를 내야하는 인천공항 면세점과 달리 매출에 연동된 `요율제`를 채택해 상대적으로 임대료 부담이 덜하다.
사업자 선정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번 입찰의 영업료율이 최소 30%인 만큼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사업자의 경우 신규 투자 비용을 고려하지 않아 경쟁사보다 높은 영업료율을 써낼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하던 업장이고, 운영 조건도 좋다"며 "그동안의 공항 면세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김해공항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기업 면세점 중 후발주자격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저조한 사업성을 이유로 한발 물러섰다.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이 낮다고 뛰어들기엔 위험이 따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며 "그나마 반등한 매출도 대부분 중국 보따리상이 구입한 것인 만큼 수익률이 높지는 않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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