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80달러 돌파…공급망 차질 영향 [글로벌 이슈]

입력 2021-10-12 08:07   수정 2021-10-12 10:23

    국제유가 80달러 돌파…공급망 차질 영향
    국제유가 상승세, 천연가스 가격 상승 영향
    WSJ “국제유가 상승세,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가능”
    국제유가가 공급망 차질등의 영향으로 80달러 선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WTI 가격이 80달러를 넘어서면서 7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브렌트유 역시 3년만에 83달러 선을 찍은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국제유가는 미국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꼽히는 아이다의 영향으로 일부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소폭 오른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세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핀건 다름 아닌 천연가스 가격이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천연가스, 또 중국에서는 석탄 비축분이 부족해지면서 대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석유의 가격이 큰 폭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을 더욱 심화시킬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는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 이라면서 당장 11월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말 비행기 2천 편 취소
    기상 및 항공관제 문제로 비행 30% 취소
    짐 크레이머 “솔직하게 문제 원인 밝혀라”
    미국 최대의 저비용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주말 항공편을1000여편까지 취소한 데 이어 월요일에도 347개의 비행편을 취소했습니다.
    전체 항공편 중 취소 비율이 30% 에 달하는 수준으로 이는 다른 주요 미국 항공사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아메리칸 항공의 결항률은 2%, 얼리전트와 스피리트 항공은 4~5% 정도로, 사우스 웨스트 항공과는 현저히 차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항공관제와 기상 문제를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지난 9일 자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는 “교통 관제 문제와 악천후로 인해 주말에 많은 항공편수가 취소되었다. 모든 운항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까지 이어진 추가 취소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약화되며 주가가 했습니다.

    애트머스피어 리서치그룹 회장 헨리 하르트 벨트는 다른 이유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는 6월부터 발생했는데, 사우스 웨스트사가 감당하기 힘든 정도의 많은 항공편을 편성한 것이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항공사가 승무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자, 일부 조종사들이 병가를 내며 쉬거나 반대하는 경우가 늘어난다는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우스 웨스트 항공의 문제가 장기화하면 4분기 수익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추수감사절과 연말 연휴의 항공 특수기를 앞두고 예약이 한창인 시점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해, 고객들이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예약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CNBC 방송의 짐크레이머는 그동안 사우스 웨스트 항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다가 이번에 그 의견을 바꿨습니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그런 회사가 아니"라며 이에 대신해 델타 항공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솔직하게 설명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비트코인 57,000달러 선 돌파…5월 이후 최고치
    제롬 파월 “中과 달리 가상화폐 금지하지 않을 예정”
    CNBC “비트코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
    비트코인 가격이 57,0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1일 CNBC는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 등 각종 호재가 가상화폐 시장에 반영되면서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오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면서
    다음 저항선은 6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중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크게 떨어진 바 있습니다. 다만 몇 개월 전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등 미국의 주요 수장들이 가상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7,000달러 선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 역시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 되고 있습니다. 최근 에너지 가격 폭등세와 공급망 병목현상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킴에 따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망과는 다르게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여전합니다. CNBC는 현지시간 11일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이 지난 4일에 이어 이번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비관적인 입장을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비트코인이 현재 돈세탁, 탈세 등 각종 불법 행위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자신은 여전히 비트코인이 바보들을 위한 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트코인에는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월가 선정 공급난 영향 소매업체
    베트남과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여러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생산 차질이 물류 공급난으로 이어지면서 기업들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71%가 공급망 문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웬은 먼저 주요 소매업체들의 `베트남과 중국 공급 노출`이 어느정도인지를 고려했습니다. 풋라커와 아디다스, 나이키, 푸마는 베트남 공급 노출이 45~50%에 달하는 기업들입니다. 노출 정도가 높을 수록 공급망 문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코웬은 이 외에도 고려할 만한 요소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의 `가격결정력`에 따라 이번 공급망 대응 능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더 높은 비용을 전가할 수 있는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보다 상황이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를 고려할 때 2022년이 다가오는 상황에 소매업체 종목 탑픽에는 룰루레몬과 딕스 스포팅, 언더아머, 데커스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올랐습니다. 이 외에도 아이스박스 판매 업체 예티, 의료용 가운과 수술복 판매 업체 피그스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웬은 `할인 소매업체`들이 공급난 상황 속에 잠재적인 승자라고 봤습니다. 오프 프라이스 소매업들은 수요와 공급 불균형 속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독특한 입지에 있다며, 벌링턴 스토어, TJX 컴퍼니, 로스 스토어 등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코웬은 전반적으로 공급 불안이 연말 쇼핑 시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속적인 공급난으로 재고 수준이 줄고 비용은 증가하게 되면서, 쇼핑 시즌이 기존 11월과 12월이 아닌, 가을 중순 쯤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주간 증시 일정
    이번 주 뉴욕증시는 크게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소비자물가지수, FOMC의사록 발표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일 화요일에는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가 나오고 리처드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 돼있습니다.

    13일 수요일에 나오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FOMC 의사록도 중요합니다. 또한 이날부터 3일간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주부터 은행들을 위주로 본격적인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분기 실적에서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 압박 등에 따른 비용 문제를 주목하겠습니다. 이날에는 제이피 모건과 블랙록 등 금융사들과 델타 항공이 실적을 발표하겠습니다. 국채금리의 상승으로 순이자마진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져 은행들의 주가는 최근 들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지표 약화로 3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14일 목요일 일정입니다. 9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되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 돼 있습니다. 은행들 외에도 도미노피자와 유나이티드 헬스, 월그린 실적 발표 일정도 있습니다.
    15일 금요일에는 9월 소매판매와, 기업재고, 수출입 물가 지수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는 점까지 챙기시면 되겠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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