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연구원들이 직접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개발해 향후 개발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관련 인프라를 연구소 내부에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현대차가 연구 개발중인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소 내 수요응답형 로보셔틀 운영,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 개발, 원격 자율주차 기술 개발을 위한 자율주차타워 건설 등 세가지로 나뉜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구소 내부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미래기술 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추진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대로의 진입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연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로보셔틀 4대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남양연구소 내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기술을 더욱 고도화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안전한 로보셔틀·로보택시·로보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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