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꼬리표` 떼기 나선 에스디·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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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3 17:15   수정 2021-10-13 17:15

진단키트 `꼬리표` 떼기 나선 에스디·씨젠

    <앵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진단키트 업체들은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효자노릇을 하던 진단키트의 수출이 주춤해지자 국내 주요 진단키트업체들은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입니다.

    김선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폭발적인 수요를 나타냈던 진단키트 수출은 해외 제조업체들의 난립과 함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면서 포화상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진단키트 수출액은 지난 5월 8,638만달러에서 8월 6,800만달러로 감소하는 등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흐름속에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최근 연속 혈당측정기 생산기술을 보유한 유엑스엔에 4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코로나 이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력 사업이었던 혈당측정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또, 관계사인 바이오노트도 코로나백신을 개발중인 상장사 유바이오로직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씨젠은 코로나 외 다양한 분자진단 시약 제품을 늘리고, 진단 장비를 대중화해 현재 9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분자진단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용국 / 씨젠 이사 : 분자진단 시장 영역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해, 시약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고 신개념 진단장비도 시장에 내놓아 분자진단이 일상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랩지노믹스는 진단키트로 실현한 수익을 신약개발 부문에 집중 투자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신재훈 / 랩지노믹스 이사 : 코로나 백신이나 치료제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관련)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바 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항상 성장을 고민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신약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페리틴`이라는 물질을 기반으로 코로나 다가 백신과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니아도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짧은 간섭 RNA(siRNA) 유전자 기술 기반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을 비롯해 전기차 등에 쓰이는 차세대 전자파 차폐 나노 신소재 개발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반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진단키트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꺽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이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성공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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