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빌 그로스 "美 10년물 국채금리, 1년 뒤 최대 2%까지 상승 가능"

입력 2021-10-14 14:56  

"채권 투자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 요소 대응 가능"
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린 빌 그로스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로스는 "현재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빠른 시일 내에 급격히 오를 것"이라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2%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그로스는 지난 9월 미국 국채를 쓰레기에 비유하며 채권 투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당시 그로스는 "현금은 이미 오래전부터 쓰레기였지만 이제 투자 쓰레기통에 새로운 경쟁자가 생겼다"라면서 "중장기 국채가 쓰레기 대열에 합류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일정은 미국 국채금리를 급격히 올릴 것"이라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볼 확률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로스는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채권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로스는 이날 공개한 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채권 투자를 통해 손해를 볼 수는 있겠지만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포트폴리오에 채권 비중을 어느 정도 둘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미국의 부채 이슈,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시장에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라면서 "포트폴리오 내 채권의 역할이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로스는 투자자들이 밈(Meme) 주식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로스는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같은 밈 주식은 마치 화산과 같아서 화산이 폭발할 경우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밈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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