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 훈풍·고용지표도 기대 이상…월가 웃었다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 기자

입력 2021-10-14 23:04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4일 오전 9시 32분입니다. 선물지수부터 강한 흐름 보였죠. 어닝 시즌을 맞아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이 대체로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오르고 있고요. 3분기에도 기업들이 내놓는 실적이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대만의 반도체 업체 TSMC를 살펴보면 실적 발표 이후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TSMC가 발표한 3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07달러, 매출은 147억4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정확히는 매출은 예상치를 조금 밑돌았지만 순이익이 예상을 소폭 상회했습니다. 오늘 밝힌 실적 성적표 뿐 아니라 올해 연간 실적 전망, 가이던스를 높인 것이 TSMC에 대한 투자 심리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사는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매출액 증가율을 24%, 기존의 20%보다 높여잡았고요. 고객사들의 반도체 수요가 한동안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10억달러 높은 157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대형 약국 체인 월그린스, 티커명 WBA도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미국은 CVS스토어라고 불리는 약국 체인에서도 코로나 테스트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한 매출이 늘었고, 동일 매장 판매 신장률도 이 기간동안 8.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 마켓에서 이 회사의 주가도 1% 가까이 오르는 모습이었는데, 다만 회계 기준상 월그린의 이번 실적은 지난 8월까지의 3개월 누적 실적으로,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9월의 실적은 반영되지 않은 호실적이라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오늘 나온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개장 한 시간 전에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건수는 29만 3천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이 본격적인 코로나 시대로 든 때를 2020년 3월로 보는데 2020년 3월 둘째 주 데이터가 28만건, 그리고 셋째 주 부터 328만건으로 크게 뛰어올랐거든요. 그러니까 코로나 시대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30만건 아래로 내려간 겁니다. 오늘 나온 데이터는 시장 컨센서스인 31만 9천건 보다도 더 좋았다는 점도 좋은 소식입니다. 기업 실적부터 경제지표까지, 오늘 장 초반에는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신호들이 뚜렷하게 나온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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