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타버스 사업 위해 EU서 1만명 이상 채용"

입력 2021-10-18 09:47  

"메타버스 전문가 10,000명 이상 고용 계획"
"EU, 페이스북에게 특히나 중요한 지역"
페이스북이 자사의 핵심 사업인 메타버스 세계관을 키우기 위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CNBC는 페이스북이 향후 5년간 유럽 지역에서 최대 10,000명 이상의 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페이스북이 향후 5년 안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월에는 전 세계 학술 기관의 메타버스 관련 연구 지원을 위해 총 5천만 달러(약 590억 원) 규모의 연구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채용 계획을 통해 메타버스 전문가를 대거 영입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닉 클레그(Nick Clegg) 페이스북 국제홍보 담당 부사장은 "유럽은 페이스북에게 특히나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유럽에 훌륭한 인재들이 많은 만큼 메타버스 전문가들을 10,0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페이스북의 핵심 사업인 메타버스 세계관을 키우기 위해선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수적"이라면서 "유럽연합(EU)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채용 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을 확인한 결과 페이스북의 AI 시스템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018년부터 잔인한 영상과 증오 발언이 담긴 게시물을 차단하기 위해 AI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동물이 등장하는 간단한 영상조차도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잔인한 영상을 자동으로 내리기 위해 투계장에서 싸우는 닭과 평범한 닭의 영상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인공지능이 투계장에서 싸우는 닭과 평범한 닭의 영상을 같은 영상으로 분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증오 발언이 담긴 각종 게시물을 삭제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증오 발언 게시물 가운데 단 2%만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3월 진행한 실험에서도 전체 증오 발언 게시물 가운데 약 3~5% 수준의 게시물만 걸러졌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논란이 불거진 이후 10대 청소년들의 인스타그램 사용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인스타그램을 떠나고 있다며 이는 페이스북의 매출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이 그동안 10대 청소년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올해만 무려 3억 달러(약 3,558억 원) 이상을 광고 비용으로 투자했지만 사용자들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파이퍼샌들러가 조사한 결과 미국의 10대 청소년 가운데 스냅챗을 사용하는 비율은 35%, 틱톡은 30%였는데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비율은 2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최근 페이스북이 내부고발 사건을 비롯한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면 이번 위기를 잘 넘기지 못할 경우 향후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페이스북은 15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1.15% 떨어진 324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오는 25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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