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반도체 장착한 맥북...디자인 바뀐 에어팟

입력 2021-10-19 07:21   수정 2021-10-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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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8일(현지시간) 자체 설계한 컴퓨터 칩(일명 애플실리콘)을 탑재해 성능을 대폭 강화한 고성능 노트북 `맥북 프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트리밍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16인치형과 14인치형 등 2가지 신형 맥북 프로를 발표했다.
전문가를 겨냥한 애플의 프리미엄 노트북인 맥북 프로에는 애플이 독자 설계한 신형 고성능 칩 `M1 프로`와 `M1 맥스`가 들어간다.
애플에 따르면 M1 프로와 M1 맥스는 이미 발표한 `M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노트북용 칩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전력 소모는 크게 낮춰 효율성을 높였다.
M1 프로의 경우 최대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갖춰 M1보다 70% 빨라졌고, 최대 16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M1보다 2배 빨라졌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초당 11조회의 연산을 수행하는 16코어 뉴럴엔진을 장착했고 최대 32GB의 통합 메모리를 제공한다.
M1 프로엔 또 동영상을 압축·재생하는 고성능 미디어 엔진이 장착돼 성능의 일부만 써도 최고품질 동영상 코텍인 `프로레스`(ProRes) 4K 및 8K 동영상을 한꺼번에 여러 개 재생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14인치형의 경우 동영상 재생 시 최대 17시간, 16인치형은 최대 21시간에 달한다.
M1 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의 경우 3대의 프로디스플레이 XDR 모니터와 1대의 4K TV 등 총 4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해 쓸 수 있다.
맥북 프로는 이날부터 주문할 수 있으며 26일부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14 모델은 269만원부터, 16 모델은 336만원부터 시작한다.


3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트리밍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에어팟과 새로운 애플뮤직 구독 서비스 `보이스` 요금제를 발표했다.
새 에어팟은 일단 외관에서 이어폰 아래로 길게 늘어진 막대가 짧아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인 `에어팟 프로`와 비슷해졌다.
에어팟을 착용한 채 조깅이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땀·물에 대한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모두 IPX4 등급 방수 성능을 갖췄다.
음향 면에선 새로 개발한 `저(低) 왜곡 드라이버`를 장착해 더 강력한 베이스와 선명하고 또렷한 고음역을 제공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에어팟 프로와 헤드폰인 에어팟 맥스 등 고가 라인에만 적용됐던 기능도 옮겨온다.
영화·TV 드라마 시청 때 사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를 내 입체감·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음향(spatial audio) 기능이 에어팟에도 탑재된다.
적응형 EQ도 에어팟까지 확대 적용된다. 이 기능은 저마다 다른 귀 내부 형태에 맞춰 소리를 조정해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내향 마이크가 귀 내부의 소리를 측정한 뒤 에어팟 착용 방식의 차이로 인해 손실될 수 있는 저음역·중음역대 소리를 조정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배터리 수명도 연장돼 2세대 제품보다 1시간 긴 6시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 5분 충전으로 1시간 동안 쓸 수 있다. 무선충전 기능인 맥세이프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새 에어팟의 가격은 24만9천원으로 이날부터 애플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다. 26일부터는 매장에서 판매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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